서울독립영화제2022 개막

서울독립영화제는 매년 연말 한 해의 독립영화를 돌아보고 재조명하는 독립영화 결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48회를 맞이하여 기존에 사랑받아온 서울독립영화제의 저력과 새로운 프로그램의 결합을 통해 관객 및 독립영화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진정한 축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로는 배우 권해효가 22년째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진행한다. 매년 서울독립영화제와 함께하며 유쾌하게 개막식을 이끄는 배우 권해효의 활약이 기대된다.

개막작은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또 바람이 분다>가 상영된다. <또 바람이 분다>는 <오월愛>(2010), <웰랑 뜨레이>(2012), <올 리브 올리브>(2016)에 이은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민중의 세계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2019년에 만난 내전의 아픔을 겪은 보스니아의 집시 가족을 포함하여 그동안 찾은 민중사의 공간에서 그곳의 여성의 삶에서 역사와 현실을 비추어 보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가족 전원이 참여하는 제작사 ‘상구네’ 시리즈이자 10년의 시간과 공간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영화로 각별한 관심이 모인다. 김태일 감독은 2005년에 <안녕 사요나라>로, 2010년에 <오월애愛>로 두 차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2019 개막식 이래 3년 만에 돌아온 ‘레트로-시네라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레트로-시네라이브’는 서울독립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추진하는 독립영화 복원사업에 의해 최초 복원 상영되는 장길수 감독의 1980년작 <환상의 벽>과 지금의 음악이 함께 만날 예정이다. 음악에는 장건재 감독이 연출하고,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쓴 드라마 <괴이>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의 음악감독인 김동욱 음악감독이 참여해 이 영화를 위해 특별 작곡한 곡을 선보인다. 베이시스트 오재영, 트럼펫 박종상, 드러머 이종호의 공연으로 레트로 필름과 라이브 음악의 마법 같은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서울을 잇는 이 특별한 퍼포먼스를 통해 서울독립영화제2022 개막식이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2022는 12월 1일(목)부터 12월 9일(금)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개최된다. / 코리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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