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작가, “Michelle Harton(미셸하튼)” 개인전 개최

[코리아투데이 고영제 기자] 스타트아트코리아가 주최, 주관하는 미셸 하튼 (Michelle Harton)의 개인전을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3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차만”에서 개최한다.

미셸하튼은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북아일랜드의 Fermanagh College에서 회화를 전공하였고, 지난해 <스타트아트페어 서울 2022>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에서의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작가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생활하며 관찰한 풍경과 각국의 민화와 같은 구전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추상적인 형상과 아름다운 색으로 조화롭게 담아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이 더 많은 생각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작품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아 관람객은 작가가 만든 신비로운 꿈의 세계속을 여행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며, 각자의 취향과 기분에 맞게 작품을 다양한 방향으로 설치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

작가의 그림으로 각자의 개인적 경험과 기억으로 관람객들은 상상의 나래를 보다 다채롭게 펼칠 수 있다. 시골의 작은 별장에 사는 것은 누군가에겐 삶의 목표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불길한 기운을 가져다주 듯 각자의 추상적인 방식으로 유추하기를 유도한다.

한국-아일랜드 수교 40주년 맞은 올해 서울에서 진행되는 미셸의 첫 한국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주요 연작인 ‘The Hollow’ 와 ‘The Land of Gemini’ 연작 20여 점과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한국의 구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Korean Folklore’ 연작 10여 점 등 30여점의 작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해야 할 작품은 시리즈이다. 시리즈 중 “Loyal Jindo (돌아온 백구)”는 국내에 대단한 파장을 일으켰던 진돗개 “백구”가 대전으로 팔려가 7개월만에 300km의 거리를 이겨내고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다.

서양과 동양의 신화 속의 용의 캐릭터성과 인식의 차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Yong (용)”이란 제목의 작품은 한국 신화에 등장하며 물 속에 서식하며 절대적인 힘으로 인간을 돕는 자애로운 존재로 여겨지는 용을 표현한 작품이다. 아일랜드 작가가 한국의 다큐멘터리와 신화에 영감을 받아 작품으로 창작한 것은 꽤나 신선하고 이례적이다. 한국인과는 꽤나 다른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색다른 한국을 작품을 통해 감상해볼 수 있다.

미셸 하튼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음악과 신비로운 상상의 풍경들이 펼쳐지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내면 속 자신을 돌아보고 강인한 내적 에너지를 채워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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